19일 오후 4시께 4세 의붓딸을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로 A(38)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이 A씨와 함께 진천의 한 야산을 찾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30대 부부가 숨진 의붓딸을 암매장한 사건과 관련, 경찰 수색작업이 별다른 소득없이 중단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9일 친모가 숨지게 한 의붓딸(당시 4살)을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계부 A(38)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로부터 '고향인 진천의 한 야산에 숨진 아이를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A씨와 진천 야산으로 동행한 경찰은 형사팀 등 40여명의 경력과 굴삭기 등을 동원해 시신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암매장이 이뤄진 5년 전과 달리 새로 농로가 생기는 등 주변 지형이 변해 경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모두 6곳을 파헤쳤으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채 오후 5시30분께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중단했다.
경찰은 오는 20일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21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기억하고 있는 위치를 중심으로 굴삭기 등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20일 오전 A씨의 이동동선을 추가로 확인한 뒤 수색은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