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카드 훔쳐 수천만원 인출한 30대 덜미

2016.03.31 11:03:04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유흥업소에 위장취업해 손님 카드를 훔쳐 달아난 A(34)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새벽 3시55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노래궁에서 일하던 중 손님 B(46)씨가 현금 인출을 부탁하며 건넨 현금카드를 가지고 달아난 뒤 모두 14차례에 걸쳐 1천18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A씨는 카드 현금인출 사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될 것을 우려해 B씨의 휴대전화까지 훔쳐 달아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카드결제보다 현금결제가 저렴하다는 업주에 말을 듣고 A씨에게 카드와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현금 인출을 부탁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훔친 돈은 인터넷 도박을 하는 데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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