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부킹녀 수억갈취 30대 '제비족' 철창행

2016.03.31 18:33:52

[충북일보=청주]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가정주부에게 사업가라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구속됐다.

청주상당경찰서는 31일 A(3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가정주부에게 자신을 중기건설 사장이라고 속인 뒤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30차례 걸쳐 모두 3억89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A씨는 "사업상 거래처 접대 등에 필요하다"며 3천400만원짜리 중고 외제승용차를 사달라고 해 이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평범한 가정주부인 피해자는 A씨가 월 1.5%, 연 18%로 이자를 주겠다는 말만 믿고 적금을 깨고 은행대출까지 받아 돈을 계속해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나이트클럽 등을 전전하며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를 친 전문 사기꾼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에도 사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사기전과만 총 13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성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