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에스, '일터나눔 허그(HUG) 인증기업' 선정

지난 2009년 인증 시작 이후 충북 최초, 전국 25번째
차태환 대표 "더불어 사는 사회 위해 더욱 노력할 것

2016.04.06 17:39:06

6일 오전 11시께 청주 ㈜아이앤에스에서 열린 '일터나눔 허그(HUG)기업 입증식'에서 구본민(사진 왼쪽)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차태환 대표이사에게 인증패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한 남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A씨는 지난 2014년 잠깐의 잘못된 생각으로 범죄자가 됐다.

수개월간 수감생활을 하며 죗값을 치른 그는 지난해 초순께 사회로 돌아왔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한 A씨는 법무보호복지공단의 '허그(HUG) 일자리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개월 간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일했다.

그러던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직장의 기회가 왔다.

예전처럼 평범한 삶을 그리던 그의 꿈이 이뤄지는 듯했지만 얼마 못 가 또 다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회사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됐고 임금마저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후 일용직으로 건설현장 등을 떠돌던 A씨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2월께 A씨는 법무보호복지공단의 '동행 면접'으로 ㈜아이앤에스 차태환 대표를 만나게 됐다.

평소 법무보호대상자 고용 등을 위해 노력해 온 차 대표이사는 A씨 등 모두 3명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했고, 이들은 누구보다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법무보호대상자 사회 복귀 지원 등에 앞장서 온 ㈜아이앤에스를 '일터나눔 허그(HUG) 인증기업'으로 선정했다.

지난 2009년 법무부와 고용노동부의 후원으로 인증이 시작된 이후 충북 최초이며 전국 25번째다.

6일 인증식에는 구본민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과 송인택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 전국보호위원연합회 관계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이사장은 차 대표이사에게 허그 기업 인증패를 직접 전달했다.

구 이사장은 "공단에서는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취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며 "공단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에 허그기업들의 배려와 도움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법무보호 대상자 등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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