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화재안전 불감증

올해 7건...예방책 필요

2007.10.01 21:43:19

종교시설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사전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밤 12시 53분께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대약사사 대웅전에서 불이 나 대웅전 180㎡와 내부를 태워 2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여대와 소방대원 4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여 5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에서 보듯 사찰이나 교회 등은 구조물 특성상 급격한 연소확대로 이어지는 목조건물로 건축돼 있어 사전예방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 화재조사팀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교회 3건, 성당1건, 기도원 1건, 사찰2건 등 모두 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3건, 청원군 2건, 음성군 1건, 옥천군 1건 등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12건의 종교시설(사찰4, 교회8)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전기로 인한 화재가 3건으로 25%를 차지했고, 불티, 아궁이취급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각각 2건(16.6%), 불장난, 담뱃불, 방화가 각각 1건순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종교시설에서 화재발생빈도가 높은 것은 화기취급 부주의 및 관리소홀 등 실화에 의해 발생한 것이 대다수로 종교적인 특성상 기도를 위해 상시 촛불을 점등하고 있는 곳과 교회행사시 촛불사용 등에 따른 화재위험도가 타 시설에 비해 높은 원인으로 분석됐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종교시설의 화재는 부주의가 대부분인데다 화재보험도 가입이 안돼 있어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예방을 위한 교육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손근방·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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