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19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9시께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A(43)씨와 부인 B(여·40)씨,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숨져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B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한 방에서 모두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고 주변에서는 질소가스통 2개와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한 주민은 "평소 A씨의 집에서 소란이나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