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20대 여성, 아버지에 흉기 휘둘러

2016.09.22 18:27:45

[충북일보] 청주청원경찰서는 22일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A(여·22)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청주시 청원구 한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아버지 B(51)씨가 운전하던 차를 타고 가던 중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목 등을 다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결과 우울증으로 지난해부터 청주의 한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던 A씨는 B씨와 병원에 가던 길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아버지가 나를 데려다 다른 곳에 팔려고 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B씨는 "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지역 한 종합병원에 입원 조치하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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