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밥맛' 5가지만 확인하자

2016.10.10 17:54:24

쌀 포장지 전면에는 등급·품종·생산연도·도정연월일·단백질함량 등이 표시돼 있다. 최고의 밥맛을 위해서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선 좋은 쌀을 골라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1년 11월 '쌀등급 의무표시제'를 시행했다. 따라서 쌀 포장지 전면에는 등급·품종·생산연도·도정연월일·단백질함량 등이 표시되어 있다. 흔히 '청원생명쌀', '생거진천쌀'처럼 브랜드만 보고 쌀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쌀 포장지 읽는 법 5가지만 알면 최고의 밥을 지을 수 있다.

◇ 등급=특·상·보통 3단계로 구분

쌀 등급은 특·상·보통 3단계로 나뉜다. 쌀 등급표시제에 따르면 수분 함유량·싸라기(부스러진 쌀)·분상질립(흰 반점이 있는 쌀)·피해립(금이 간 쌀)·열손립(열에 의해 손상된 쌀) 등을 검사해 등급을 부여한다. 손상이 없는 쌀이 많이 들어 있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다. 하지만 등급이 주로 쌀의 외관 상태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쌀의 품질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쌀은 유통과정에서 날씨나 보관조건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산지에서 검사를 하지 않는 '미검사' 표시도 많이 한다.

◇ 품종='혼합미'보단 '단일미' 선택

품종 표시는 해당 품종이 전체의 80% 이상 담겨져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추청'이라는 품종이라면 포장양곡 안에 '추청'이 80%가 넘게 담겨져 있는 '단일미'란 뜻이고 다른 품종의 혼입률이 20%를 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혼합미는 흔히 품종을 알 수 없을 때 혼합이라고 쓰는데 일반적으로 혼합미보다는 단일미가 수분과 단백질 함량 등이 일정하기 때문에 밥맛이 더 좋다.

◇ 단백질 함량=낮을수록 부드럽고 밥맛 좋아

단백질 함량은 수·우·미 3단계로 나뉘는데 함량이 △6% 미만이면 '수' △6.1~7%이면 '우' △7.1% 이상이면 '미'로 표시된다. 예를 들어 '수'등급처럼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질감이 부드러워 밥맛이 좋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미'등급의 경우에는 찰기와 질감이 떨어진다. 단백질 함량은 임의표시 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어떤 포장지에는 표기가 안 된 경우도 있다.

◇ 생산연도=햅쌀은 2016년으로 표기

햅쌀이 본격 출하되는 시기는 10월부터다. 조생종의 경우 8월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흔히 추석명절 때 많이 유통되는 햅쌀이 조생종이다. 따라서 현재 '2016년'으로 표시된 쌀은 대부분 조생종으로 중·만생종에 비해 밥맛이 좋지 않을 수 있다.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신곡과 구곡이 함께 유통되기 때문에 생산연도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 도정연월일=최근에 도정한 것을 골라야

밥맛을 가장 좌우하는 항목이다. 최근에 도정한 쌀일수록 산화가 적어 밥맛이 좋다. 벼는 저장을 잘 해두면 크게 변질되지 않지만 도정을 한 이후부터는 쌀겨층 세포막의 지방이 급속하게 산패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밥맛은 떨어지게 된다. 특히 도정한 지 한달 정도 지나면 미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소비량을 감안해 알맞은 중량의 쌀을 구입하는 게 중요하다.

/ 윤필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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