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호 전 검사장 소청심사 청구

“정당한 권리 행사… 상부에 대한 ‘반발’ 아니다”

2007.03.25 16:36:41

지난 2001년 발생한 김흥주 전 그레이스백화점 대표(58·구속)의 정·관계 로비의혹사건에 휘말려 서울고검 검사로 강등된 권태호 전 검사장이 지난 22일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권 전 검사장은 23일 언론사에 보낸 자료를 통해 “검사에 대한 불이익처분의 불복 절차가 미비한 점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청구를 할 수 있는 법정 기간에 대한 시비를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전(22일 오후)에 예비적으로 소청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권 전 검사장은 또한 이 자료에서 “제가 경험한 사실과 다르게 조치된 사항(인사)에 대하여 저의 반론을 주장하는 것은 법무부와 검찰에 대한 ‘반발’이 아니며, 국민으로서 주어진 정당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권 검사장은 모 지검 차장검사였던 지난 2001년 김씨의 정·관계 로비 혐의 내사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에게 수사무마를 요구하는 전화를 하고, 이를 거부한 수사관에 대해 ‘보복성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지난 2월 법무부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강등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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