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재판서류 주차장에 방치

2007.03.28 21:02:49

개인신상정보 등이 담긴 재판관련 서류가 법원 주차장에 온종일 무더기로 방치돼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이날 법원 본관 뒤편 주차장과 신관 우측 입구에는 폐기될 민사사건기록과 등기과 서류 수천여건이 수북이 쌓인 채 하루 종일 방치됐다.

또한 이날 오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쌓아뒀던 서류 일부는 바람을 타고 법원 주차장을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법원 관계자는 “폐기물관리업체가 약속시간보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운반이 늦어졌던 것 뿐”며 “서류의 양이 워낙 많아 미리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바람에 날린 서류가 일부 있었지만 모두 회수해 함께 폐기했다”며 “차량이 도착할 동안 직원 2명을 배치해 서류를 지키게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밖으로 꺼내놓은 서류 운반작업은 오후 5시께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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