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행위다

2016.10.16 16:09:21

[충북일보] 음주운전은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중대범죄다. 도로 위에서 저지르는 살인행위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학교에 출근하던 50대 여교사 숨졌다. 30대 남자의 잘못된 선택이 평범했던 50대 여성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경찰조사결과 이 남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055%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2~3만 건이다. 사망자수도 매년 600명 전후라고 한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10%이상이다.

충북도 다르지 않다. 계속된 단속에도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1천240건, 2012년 1천223건, 2013년 1천156건, 2014년 1천29건, 지난해 1천98건의 음주운전 사고가 났다. 이중 101명이 숨지고 9천367명이 다쳤다.

최근에는 20대 운전자들의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이미 형성됐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인식개선이 시급하다.

요즘은 지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리고 있다. 주말이면 행사장마다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데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음주가무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음주운전이다.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범죄다. 한 잔 술이라 하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음주운전은 엄연한 불법행위이고 살인행위다. 사고엔 예외가 없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그릇된 생각은 그저 오만일 뿐이다.

잘못된 음주문화로 내 가정과 우리 사회가 입는 경제적 실은 어마어마하다. 깨달아야 한다. 법 이전에 법정신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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