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4년 전 동거녀를 살해·암매장한 혐의(폭행치사·사체유기)로 구속된 A(38)씨를 상대로 현장검증을 벌였다.<20일자 3면>
현장검증은 A씨가 동거녀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옮겨 음성의 밭에 암매장할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9월께 동거녀 B(숨질 당시 36세)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A씨는 폭행으로 숨진 B씨를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고 이불로 덮은 뒤 동생 C(46)씨 차에 실어 운반하는 과정을 태연히 재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검증 자료 등 조사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월 경찰은 '음성에서 한 남성이 내연녀를 살해,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18일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밭에서 발굴작업을 벌여 숨진 동거녀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A씨와 A씨의 동생 C씨를 긴급체포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