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청주상당경찰서는 27일 '음성 동거녀 살해·암매장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5일자 3면>
경찰은 폭행치사와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38)씨와 동생 B(36)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9월께 음성군 대소면 빌라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동거녀 C(숨질 당시 36세)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숨진 C씨의 시신을 빌라에 3일 동안 방치한 뒤 B씨와 함께 어머니 소유 밭에 암매장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C씨가 사라졌다'며 태연히 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찰에서 "C씨에게 미안하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2월 경찰은 '음성에서 한 남성이 내연녀를 살해,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18일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밭에서 발굴작업을 벌여 숨진 C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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