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준 돈 받아주겠다' 수억원 받아챙긴 대부업자 쇠고랑

2016.11.08 19:57:59

[충북일보=음성] 음성경찰서는 빌려준 돈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대부업자 A(4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2년 7월께 음성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B씨에게 접근해 '빌려준 돈 1억원을 받아주겠다'고 속여 공탁금 명목으로 모두 11차례 걸쳐 2억1천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못 받은 돈을 받아주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놓고 이를 보고 연락해 온 B씨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받은 돈을 생활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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