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역 변호사들이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지역 변호사 102명은 지난 11일 청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 퇴진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헌정을 짓밟고 국정을 농단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헌법을 위반해 국정 운영한 사실을 밝혀지고 있다"며 "이는 형사상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인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 기본권 보장, 권력분립의 원칙을 짓밟은 것이며 민주주의의 본질을 파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대통령은 이미 민주적 정당성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검찰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인사권을 전횡하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한 헌정유린의 실체를 정확히 밝히는 철저한 수사를 먼저우선적으로 요구한다"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성역 없이 법적·정치적 책임을 불어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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