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포도' 명품화 조건

2017.01.23 17:44:03

이근모

일본 오사카 (주)한물 대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각종 농산물 수입증가와 고령화로 오늘의 농촌은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군(郡) 과수산업의 중추인 포도산업 또한 예외는 아니다. 2년 연속 폐원농가 속출로 지역경제 및 농업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옥천군의 포도농가는 2015년 기준으로 429호, 면적 230㏊에서 4천300t을 수확했다. 판매액은 약 212억 원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했으며 타 작물과 비교해도 수익면에서 저조한 실적은 아니다.

전군 포도재배면적의 점유비율은 약1.5%나 특수한 지리조건, 기후 등을 감안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 및 재배기술을 향상시키면 향수포도는 다시 명성을 찾지 않을까 한다.

옥천은 군 발전과 농업소득증가를 위해서는 농업전반(6차농업)에 걸쳐 전력을 쏟아야 한다.

이에 농업발전 및 명품화 포도재배조건을 위해 장기간 일본농업분야에서 얻은 지식을 전하고자 한다.

일본포도생산량은 1년간 18만(생식)t이며 수입포도는 2만t 정도다. 유통되는 상품은 거의 대립계(거봉계통)며 무핵에 껍질 채 먹는 것이 주류고 재래종인 캠벨얼리는 지역에 따라 소량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나 당도나 맛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

우리는 그동안 식생활이 변화됐으나 재래종(캠벨얼리) 품종을 70% 정도 재배유통, 젊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기피하고 수입 포도를 선호하면서 설자리가 없어졌다.

수입포도는 단맛이 매우 강하며 먹을 때 씨와 껍질을 분리할 필요가 없다. 가격도 별 차이가 없어 2000년 7천900t에서 2015년 6만6천t으로 8배 이상 수입이 증가됐다.

옥천의 포도산업 활성화 및 명품포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품종으로의 전환이다. 일부지역 지자체는 이미 신품종(샤인마스켓)을 도입해 높은 가격으로 시장 진출과 동시에 외국에 수출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우수한 육종기술발전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수의 품종을 보유하며 자기들이 현(우리의 도(道)) 농민만 재배하는 품종도 다수 있다. 이것이 시장경쟁력이다. 옥천도 이런 것에 착안해야 한다.

유통은 핵가족증가로 소형포장(1㎏)을 선호하는 추세며 최근에는 한 송이 포장도 있다.

재배의 경우 우리나라는 과거에 추위로 뿌리 선충의 피해가 없었으나 몇 년 전부터는 이상기온으로 선충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아 피해가 없는 대목을 선발 접목 묘를 보급해야 한다.

산성비 과다한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으로 토양이 매우 산성화 됐다. 토양분석 후 포도재배에 적합한 토양을 만들고 유기농산물도 생각해야 한다.

유기 재배와 더불어 기능성 포도재배도 연구하는 동시에 포도 관광농원 활성화도 판매 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포도주 전용 묘목도 재배 연구할 시기다. 포도주 소비가 증가추세다.

특히 옥천지역은 기능성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한 광물(게르마늄)이 다량 매장돼 있다. 이것을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농작물재배에 매우 유리하다.

기능성 재배는 관·학·산의 연구가 필요하며 예방의학 차원에서도 꼭 연구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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