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觀相)으로 본 대선 잠룡들

동물에 빗댄 대선주자들의 관상

2017.01.25 21:44:47

[충북일보] 관상을 보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얼굴의 모양으로 보는 방법, 얼굴의 색상으로 보는 방법, 얼굴을 동물과 비교해 보는 방법 등이 있다. 이 방법은 흥미로운 관상법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모양으로 보는 관상, 색상으로 보는 관상과 마찬가지로 동물로 보는 관상 또한 반복해서 연습하지 않으면 분석이 쉽지 않다. 대선 후보들의 관상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다만 사진으로 보는 관상은 모양이나 색상으로 분석하기는 어렵기에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닮은 동물로 보는 관상방법을 활용해 보고자 한다. 동물로 보는 관상에는 날짐승과 들짐승으로, 육식동물과 초식동물로 분류해 분석할 수 있다.

대선 국면과 같은 급박하게 진행되는 국면에서는 부드러운 리더십보다는 적극적 리더십, 행동적 리더십이 있는 육식동물 관상이 유리하다. 각 동물 관상마다 리더십의 모습이 다른데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보강한다면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김부겸 의원

김부겸 의원은 호랑이 관상과 팬더곰 관상이다. 대권후보는 육식동물로 태어나는 것이 유리한데 김부겸 의원은 호랑이 관상으로 리더의 관상이다. 다만 이제 갓 어미 품에서 벗어난 새끼 호랑이 관상으로 사냥도 서툴고 야성도 약하다. 그렇다보니 사냥하는데 생각이 너무 많고 신중하며 자신의 주도 능력이 부족하다.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정해놓고 돌진해야 하는데 아직은 다 자라지 않은 호랑이 관상으로 전투력이 더 발전되어야 한다. 관상은 계속 변화하니 이번 대선에서는 부족하지만 다음 대선에서 또 다른 관상으로 우리에게 찾아올 거라 본다. 팬더곰의 먹이는 초식이다. 다만 소화계는 육식동물과 비슷한 소화기능으로 인하여 하루 10~12시간 정도 먹으며 12kg 정도의 대나무를 먹어치운다. 팬더곰 관상을 닮은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키지 않고 유지한다.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신중한 성격이라 단점을 보강하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배짱있게 한 걸음 앞장서 나갈 필요가 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매, 표범, 산양, 소 관상이다. 매는 해안이나 섬 등의 암벽에서 번식하고 움푹 들어간 맨 바닥에 알을 낳는다. 강 하구, 호수, 농경지 등에서도 생활한다.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날렵한 날개를 가지고 있다. 단독 생활을 하고 비행 능력이 뛰어나서 공중에서 먹이를 낚아채 사냥하기도 하고 땅 위의 먹이를 덮쳐 발톱으로 움켜쥐어 잡기도 한다. 매 관상을 닮은 사람들은 눈이 부리부리하거나 코끝이 날랜 경우가 많은데 문재인은 눈이 매 상을 닮았다. 전체적인 얼굴형은 황소나 산양에서 표범의 형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매 관상은 서양사람 중에서 많은데 전형적인 인물이 미국이 부시 대통령이다. 매 관상은 육식동물이기에 활동적, 적극적 리더의 관상이다. 표범 관상 또한 육식동물이라 활동적, 적극적 관상이다. 다만 아직도 황소나 산양의 관상이 남아있어서 조직을 확장하고 신중한 면이 있는데 조직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것을 이끌어가는 포용적 조직, 적극적 리더십을 보강한다면 좋은 정치를 이뤄갈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은 버림받은 호랑이, 침팬지 관상이다. 호랑이 중 버림받은 호랑이인데, 어미 호랑이가 새끼를 낳으면 언덕에서 굴러 떨어뜨려 살아 올라오는 새끼 호랑이만 데리고 가는데 언덕에서 못 올라온 호랑이 대다수가 죽는데 그 중 살아남은 호랑이는 생활력과 전투력이 뛰어나고 자립정신이 강하다. 침팬지는 수컷은 120~170cm이나 암컷은 100~130cm로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고 발달되어 있으며 네 다리로 보행하며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 꼬리는 없고 사람과 같은 지문이 있다. 귓바퀴는 두드러지게 크고 어른 중에는 대머리인 것이 많다.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먹이의 분배와 복잡한 인사 행동 등의 특징이 있으며 견과류와 곤충류, 육류 등의 먹이를 먹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30~80마리가 집단 사회를 이루고 나무와 같은 도구의 제작 및 사용이 가능하며 사냥과 육식을 즐긴다. 박원순 시장은 침팬지를 닮아 머리가 매우 총명하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며 침팬지가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소통 대통령이라 할 정도로 국민들과 관계를 잘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호랑이 중 버림받은 호랑이를 닮아 어려운 사람들의 고난과 고통 등의 어려움을 알아서 해결해주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만 가족이 없이 광야에 버려져서 살아가는 호랑이처럼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해 주변에 일을 분산시키고 확장하면 더 큰 리더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뱀(뱀장어), 일본원숭이, 표범의 관상이다. 뱀 또는 뱀장어는 지면을 통한 진동에 민감하고 혀를 통한 후각도 매우 발달했다. 반기문 또한 뱀을 닮아 감각과 감수성이 매우 발달되어 순간순간 대처하고 적응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자기 의지가 약하다. 일본원숭이도 닮아서 머리가 뛰어나고 지혜롭지만 머리가 너무 뛰어나 세상사에 적응하려고만 하고 대장 원숭이의 눈치를 보고 본인이 대장 원숭이가 되어도 대장이 되고자하는 다른 원숭이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급급해하는 특징이 있다. 반기문은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가지며 자기 주도능력과 적극성이 필요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선에서는 서두르지 않고 고국에 돌아와 고향에서 머물면서 정치에 거리를 두고 유엔사무총장 출신으로 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비판과 남북 평화교류에 대한 기여에 앞섰다면 좋았을 듯하다. 전체적인 모습에서 표범의 관상도 보이나 아직까지는 바다뱀장어와 일본원숭이의 관상이 강해서 너무 시류에 편승하고 순간적이고 즉흥적이어서 자신의 색깔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표범 관상을 더욱 확장해 배짱과 추진력을 기르고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여유를 만들어갈 때 더 커다란 리더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지사는 치타, 여우, 물개 등을 닮아있고 관상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안희정의 관상은 치타, 여우(개과), 물개 등을 닮았는데 치타는 들짐승 중에서 단거리를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어 최고 시속 110㎞ 전후다. 낮에 주로 활동하며 1쌍 또는 가족단위로 생활한다. 성질은 맹수 중에서는 온순한 편이며 길들이기도 한다. 단독 사냥을 주로 하며 하루에 한번 정도 사냥을 한다. 치타 관상을 닮은 안희정은 빠르게 진행되는 대선과 같은 선거 국면에서 여유롭게 대처해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배짱과 적극적 리더십도 강하며 대선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다만 인간에게 길들여지듯이 자신의 리더십을 쉽게 포기하고 적응하는 단점이 있다. 미국이나 삼성 문제에 있어 순응하고 적응하는 모습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우는 개과 동물로 동굴 속에서 살아가며 인가 주변에서 발견된다. 스스로 굴을 파기도 하지만 굴 파기를 싫어해서 오소리 굴을 빼앗아 사용하기도 한다. 잡식성이어서 곤충, 짐승, 열매 등 육식과 초식을 두루 먹는다. 여우 관상을 닮은 사람은 보수와 진보를 두루 포용하는 경향이 커서 두루 사랑을 받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색깔이 없는 정치인으로 보여 질 수도 있다.
◇안철수 의원

안철수 의원은 암라이거, 거북이 관상이다. 거북이는 느릿느릿하지만 오랫동안 장수하는 동물이다. 그러므로 안철수의 정치는 느긋해 보이는 답답함이 있다. 단점을 보강하여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고 행동으로 밀고 나가고 신중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밀고나가야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이룰 수 있다.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종을 라이거라 부르는데 호랑이를 닮아 몸통은 사자보다는 크고 물속에 들어가 수영도 하며 사자처럼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다만 암 라이거를 닮아 자기 사람에게 집중하여 확대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 암 라이거의 신중함, 자기사람만 믿는 기운이 강한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대범성과 활동성을 보여준다면 국가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유승민 의원

유승민 의원은 산양, 염소의 관상이다. 산양은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힘들고 햇살이 잘 내리쬐는 바위나 절벽의 꼭대기와 산맥의 등성이 지역에서 서식하며 바위와 바위 또는 동굴에서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산다. 염소는 매우 민첩하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험악한 바위를 잘 타고 올라가고 다른 가축의 먹이도 빼앗아 먹기도 하고 생활력이 뛰어나다. 유승민 의원은 산양이 안전한 바위 틈새나 절벽의 꼭대기에서 거주하듯이 안정된 삶을 최우선으로 하되 다른 동물과 어울리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을 선호하듯 늘 비주류처럼 행동한다. 적극적으로 관계를 넓혀야 하고 수비 본능을 가지고 자신을 지키려고만 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나가야 대선후보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시장은 삵, 풍산개의 관상이다. 삵은 고양이보다 크고 발가락만으로 소리 없이 걸으며 날렵하게 먹이를 잡아먹는다. 높은 지대의 깊은 산림에서부터 바닷가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살지만 마을 근처의 논밭과 강을 끼고 있는 평야지대의 풀밭이나 낮은 동산에 한 쌍으로 살거나 혼자 생활한다. 머리는 둥글고 입을 크게 벌릴 수 있으며 턱의 근육이 발달되어 있다. 풍산개는 호랑이를 잡는 개라고 불릴 정도로 용맹스러운 개로 비교적 작은 눈에 목은 굵고 짧으며 작게 세워진 귀는 옆으로 향해 있고 뒷다리가 곧고 튼튼하고 머리는 가볍게 들고 언제나 주위에 대한 경계와 감시를 하는 능력이 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다. 추위에도 잘 견디고 여러 가지 질병에도 잘 견디며 먹성이 좋고 힘이 세다. 경사지나 산악지대에서도 잘 뛴다. 영리하고 날쌔며 상대와 만나면 끝까지 싸우고 제일 앞장서서 싸우는 용맹함과 영악함이 있다. 삵과 풍산개가 호랑이, 사자, 독수리, 매 들의 육식동물을 만날 때는 불리한 것처럼 삵이나 풍산개 관상의 사람들은 더 많은 팬들을 조직하고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수많은 삵이나 풍산개가 존재한다면 그 어떤 맹수도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개인기를 활용하되 대중 선동을 통해 수많은 삵과 풍산개를 만들 필요가 있다.


/동국대학교 김동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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