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세종시에서 열린 이색 '팜 파티(Farm Party)'

시 개설 텃밭아카데미 교육생 40여명,1일 여름채소 수확

2018.06.02 15:49:35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부설 실습 포장(텃밭)에서는 전국에서 12번째로 1일 '씨앗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세종시
[충북일보=세종]1일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773-6 아이마루유치원 옆.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랐을 정도로 무더운 가운데, 1천320㎡(400평) 규모의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부설 실습 포장(텃밭)에서는 '팜 파티(Farm Party·농장 잔치)'란 이색 행사가 치러졌다.

텃밭아카데미 교육생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에서 진행된 실습 수업이었다.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인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박영재 강사(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 대표)에게서 '토종 종자'에 관한 이론 수업을 들은 교육생들은 낮 12시부터는 이곳에서 토종벼(대추찰벼) 모내기를 했다.

이어 12시 20분부터는 세종시청 간부들이 초청된 가운데 열린 '씨앗도서관' 개관식에도 참석했다.

씨앗도서관협의회가 전국에서 12번째로 개설한 이 도서관에는 벼,밀,콩,조, 수수 등 세종시와 전국에서 수집된 각종 토종 농산물 씨앗 60여종이 전시돼 있다.

교육생들은 오후 1시부터는 자신들이 지난 봄부터 직접 재배한 상추·쑥갓 등 각종 채소에 토종 쌀밥과 삼겹살을 곁들인 풍성한 점심심사를 했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처음 개설한 텃밭아카데미 소속 교육생들이 1일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센터 부설 실습 포장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세종시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외지인 유입이 급증하고 있는 세종시에서는 농업기술센터가 매년 운영하는 텃밭의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센터 측은 올해는 단순히 땅만 분양하는 방식에서 탈피,시민들을 대상으로 텃밭에 관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하는 '텃밭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지난 3월 9일 시작된 아카데미 교육은 오는 9월 21일까지 격주 금요일(총 15회) 진행된다.

한종구 박사(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 담당)는 "정부(국무조정실)로부터 도시·농촌 통합시인 세종시의 발전을 위한 우수 모델로 선정되기도 한 텃밭아카데미가 교육생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앞으로 텃밭 전문가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세종시 농업기술센터 부설 실습 포장(텃밭)에서는 센터가 올해 처음 개설한 텃밭아카데미 소속 교육생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팜 파티(Farm Party·농장 잔치)'가 열렸다.

ⓒ세종시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