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주신도시 주민 10명 중 7명 '계속거주'의향

충주시 행정수요 설문조사 결과 발표
주거 60.2점으로 만족, 안전은 38.3점으로 개선 시급
병원과 보육시설 확충, 버스노선 증설 및 배차시간 단축 요구 많아
노인복지관, 숲과 공원 조성 요구도
근로자 중 혼자 이주가 70%, 가족 전체는 27.3%에 그쳐

2018.08.02 11:52:17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서충주신도시 거주자의 70%가 앞으로도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충주시가 공개한 서충주신도시 주민과 입주 기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7명은 "계속 살고 싶다"고 답변했다.

시는 서충주신도시의 이주실태와 현 주거형태의 주요인을 분석해 향후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지난 5~7월 이 지역 주민 528명과 기업체 종사자 510명을 대상으로 '행정수요 설문조사' 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66.7%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분야는 100점 기준에 60.2점으로 만족감을 표했으며, 교통은 52.4점, 소비는 51.7점, 환경은 50.2점을 각각 받았다.

반면 안전시설 및 시스템 분야는 38.3점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정주여건 개선 사항을 보면 병원과 보육시설 확충(33.1%)과 버스노선 증설 및 배차시간 단축(39.4%) 요구가 많았다.

추가로 설치가 필요한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복지관(39.2%),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숲·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37.7%)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서충주신도시 내의 기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 중 88%는 충주시 거주자로 나타났으며, 최근 신도시로 이주한 근로자의 경우 본인만 이주한 경우가 70.3%로 가장 많았고, 가족 전체 이주 27.3%, 가족 중 일부만 이주 2.4% 순이었다.

본인만 이주한 주요 사유는 연령별로 20~30대는 미혼, 40대는 자녀교육 문제, 50~60대는 주거문제로 조사됐다.

신도시로 이주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출·퇴근(거주)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42.4%가 쇼핑몰, 병원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부족을 꼽았다.

또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위해서는 재택·시간제 근무 등 다양한 근로형태 확산(43.7%), 일하기 좋은 근로환경 제공을 위해서는 직장인을 위한 문화·여가 시설 확충(35.7%)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서충주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향 설정과 새로운 시책 발굴로 인구유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 주덕읍, 대소원면 ,중앙탑면 일원에 조성된 서충주신도시는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업단지, 충주메가폴리스 등 산업단지와 택지가 밀집돼 있으며 인구는 지난달 1만명을 돌파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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