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A의원, 지역행사에서 주민 폭행 의혹 논란

피해 주장 B씨, 진단서 첨부해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2018.10.04 12:54:30

[충북일보=충주] 충주시의회 한 의원이 지역 주민을 폭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의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B(59)씨는 "지난달 29일 충주시내 한 면민체육대회에서 충주시의회 A(61)의원이 오찬장에서 지인 10여명과 대화를 나누던 자신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탁자에 있던 나무젓가락으로 얼굴을 찔러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를 넘어뜨리고 LPG통으로 가격하려 했지만, 주변 지인들의 만류로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6일이 지나도 A의원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없었다"며 "아무런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심한 욕설과 폭언, 폭행을 당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민에게 폭행과 욕설, 폭언을 서슴치 않는 시의원이 과연 시민을 대변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억울함을 참을 수 없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폭행 피해로 B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아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난 2일 상해 진단서를 첨부해 충주경찰서에 A의원을 폭행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체육대회 이벤트를 맡은 업체 직원들의 음식을 챙겨주기 위해 삼겹살 굽는 곳을 갔는데 그 자리에서 있던 B씨가 음주상태에서 '시의원이 주민을 쳐다도 안본다'며 비아냥 거려 '입 조심하라'고 젓가락으로 입술 주위를 톡톡친후 자리를 피했다"며 "그외 어떠한 폭행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B씨와 개인적인 감정으로 2년 전부터 대화를 하지 않고 있고 사이가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B씨의 주장처럼 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충주경찰서는 5일 B씨를 불러 피해자 진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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