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교육감선거 '조용' 교육위원 선거 '후끈'

2008.12.01 03:06:56

<박스>차기 교육감선거는 '조용' 교육위원 선거는 '후끈'오는 2010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충북교육감선거와 교육위원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교육감선거는 출마예상자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조용한 반면 교육위원선거는 벌써부터 출마자들이 다수 거론될 정도로 후끈 달아오르는 등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차기 교육감선거와 교육위원선거는 2010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돼 2010년 7월1일부터 2014년 6월말까지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교육감선거와 교육위원선거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교육계 내부적으로는 벌써부터 양대 선거와 관련된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교육감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렇다할 얘기가 별로 없다.

2010년 출마가 확실시되는 이기용 교육감에 맞설 '대항마'가 현재까지는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면 자연스럽게 교육감선거와 관련된 각종 소문과 얘기들이 나오겠지만 경쟁자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속된 말로 '얘기거리'가 없는 것이다.

다만 이 교육감과 맞서 두번이나 고배를 마신 박노성 전 교육위원이 다시 도전을 할지 여부가 현재로서는 관심사다.

교육감선거가 이렇게 조용한데 반해 교육위원선거는 벌써부터 뜨겁다.

한마디로 나오겠다는 인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교육경력직 교육위원의 경우 4명으로 선출인원이 줄어들게 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7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차기 교육위원 선거에 뜻이 있는 인사는 곽정수 현 의장을 비롯해 김부웅 부의장, 김병우 위원, 정무 위원 등 4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영용 위원은 총선에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상일 위원과 서수웅 위원은 불출마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들 교육위원 외에도 현직 교육장과 산하기관장 중에도 뜻을 품고 있는 인사가 많다.

안성배 청주교육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변 관측이 많고, 김윤기 청원교육장은 이미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필 교육과학연구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출마가능성이 예상되는 등 2010년을 향한 힘찬 레이스가 이미 시작됐다.

교육계 인사들은 "아직 선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 판도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교육감선거는 출마예상자가 적을 것으로 보이고 반면 교육위원선거는 출마예상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가 바뀌면 내년부터는 사실상 선거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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