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유채꽃 축제‘ 계속 연다

충북관광협회 "오는 4월 한달 동안 오창산단서 개최"

2007.02.13 09:50:01

올해도 청원군의 ‘유채꽃 축제’가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열린다.

충북도관광협회는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2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한국기초과학연구원 15만㎡의 부지에서 `청풍명월 유채꽃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광협회측은 "지난 3년간 계속돼 인지도가 높아진 유채꽃 축제를 중단시키는 것이 안타까워 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다"며 "흥미는 물론 공익성과 교육성까지 살려 충북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할 자치단체인 청원군이 반대한다는 것과 관련, 이상영 도관광협회장은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여 청원을 홍보하고 간접적인 부가가치 창출 효과까지 예상되는 유채꽃 축제를 군이 반대할 명분이나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아직 군으로부터 확실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만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군 역시 비슷한 시기에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서 `푸른 청원 친환경 축제‘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군의 한 관계자는 "축제 중복으로 주민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고 군이 추진하는 축제의 차질이 우려된다"며 "(유채꽃축제에 대해 ) 후원 명칭은 물론 각종 인.허가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박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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