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

화장품산단으로 공식 지정 최초 사례
LH 2천667억 투자, 실증센터 등 건립

2020.11.09 14:32:06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일원이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됐다. 앞으로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충북도가 신청한 '오송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에 대해,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장관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고 국비지원과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부터 총 17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 것은 전북 순창전통발효문화산업단지, 충북 영동레인보우힐링타운 등 8곳이며, 이번에 지정한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9번째다.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투자선도지구는 충북도가 조성하는 화장품 산업단지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9만4천747㎡ 부지에 2천667억 원을 투자해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특히, 기존 대기업 중심의 화장품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강소 중소기업이 집적하는 건강한 화장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 기 조성된 생명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바이오화장품 공동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중부권 화장품산업의 중추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에 화장품 관련 업종이 집중된 산업단지는 충남 천안(LG 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이 있으나, 화장품 산단으로 공식 지정은 충북 오송이 최초 사례다.

또한, 중부권에 위치한 의료, 바이오헬스산업 등*의 우수한 기존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임상시험, 인·허가, 제조, 유통·마케팅 단계까지 한 번에(one-stop) 지원하며, 입주기업을 위한 화장품 종합기업지원센터, 글로컬 천연물 화장품 소재화 실증센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오송에는 이미 유한양행, 대웅제약, 녹십자, LG화학 등 다수의 의료, 바이오헬스 기업이 입지한 상태다. 국내 화장품 소재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장품 소재 국산화를 위한 천연 및 유기농화장품 개발·생산·인증·유통을 위한 장비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국토부는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 산업단지 진입도로 설치와 생활용수 공급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재정지원(약 60억 원 규모)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산업단지 지정 의제, 각종 규제특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부 지역정책과 이성훈 과장은 "오송 투자선도지구가 중부권에 새로운 경제 활력소가 되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길 기대한다"며 "투자선도지구 지정 이후에도 실질적인 성과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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