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지역청년과 랜선 간담회

도시청년 시골 창업사례 '화수헌' 공유

2020.11.11 16:27:04

[충북일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청주 문화제조창C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지역청년이 함께하는 랜선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랜선간담회는 지역 청년들과 김사열 위원장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소통해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일자리와 지역균형 뉴딜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원장과 사회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40여 명의 지역청년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랜선간담회에서 위원장과 지역청년들은 다섯 명의 청년들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통해 경북 문경에서 한옥카페 '화수헌(花樹軒)'을 창업하고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사례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영상에서 '화수헌'은 문경의 고택을 새롭게 개조하여 특색 있는 카페로 조성한 것으로, 2018년 9월 개업한 이후 지금까지 방문객이 2만 명 이상 될 정도로 문경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다섯 명이 시작한 '화수헌'은 3년 만에 12명 구성원을 이룰 정도로 지역의 어엿한 일자리 창출 기업이 됐고, 지역 청년기업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김사열 위원장은 청년들의 지역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전북대 황준수 학생은 지역에서 창업을 하거나 일자리를 얻어서 지역에서 살고 싶지만, 자기 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 같다며 이에 대한 위원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2019)가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년기를 지역에서 보냈거나, 지역기업에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또는 대학에서 지역학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지역 정착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 정혜원 학생은 "내가 자라온 지역에서 살고 싶지만 결국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 지역을 떠나게 되는 거 같다"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성과는 언제 나올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를 언급하면서 "그동안 지역인재의 범위를 해당 시·도에서 광역권으로 넓혔고, 한국철도공사 등 과거에 이전했던 공공기관들도 지역인재를 채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역인재 채용의 혜택을 보는 청년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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