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서울시 올해 대북예산 120억8천만 원"

역대 최고액이자 지난 정권 대비 20배 증가

2020.11.11 17:22:05

[충북일보] 서울시가 올해 대북예산으로 역대 최고액이자 지난 정권 대비 20배 증가한 120억8천만 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북사업 예산액이 지난 정권 대비 20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016년 6억4천400만 원이던 것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2017년 19억 원, 2018년 73억1천800만 원, 2019년 111억원900만원, 올해 120억8천만 원 등이다.

특히 대북관련 행사 예산은 지난 2016년 3억1천700만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5억5천600만 원으로 뛰었다.

서울시의 '대북 구애'는 조직개편에서도 드러난다. 서울시는 그간 '과(科)' 단위였던 대북관련 부서를 2018년부터 '국(局)'단위의 '남북협력추진단'으로 개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욕적인 움직임과는 달리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서울·평양 전국체전 북측 참여 지원(30억 원), 경평 축구대회(24억 원), 대동강 수질 개선 사업(10억 원) 등 대북 사업이 줄줄이 무산됐다.

이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진 상황에서, 언제 개선될지도 모르는 대북관계에 많은 혈세를 들이붓는 서울시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시는 이제라도 '서울 시민'을 위한 시정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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