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통사고 사망자 급감

국토부 10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
광주·대구·경북·경기 증가… 강원·충북 급감

2020.11.26 20:33:07

[충북일보] 충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 무려 15%에 달하는 감소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량이 줄어든 데다, 각 지자체와 경찰의 강력한 계도 및 단속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지난 10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10월 2천739명 대비 5.5% 감소한 2천5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보행자(-12.0%), 고령자(-9.9%), 어린이(-19.2%), 사업용차량(-10.0%), 음주운전(-10.0) 등과 관련한 사망사고가 크게 줄었다. 다만, 이륜차(9.0%), 고속도로(8.3%) 등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지역은 강원도다. 무려 30.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26.9%) △충북(-15.0%) △전북(-12.6%) △서울(-12.0%) 등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25.0%) △대구(16.5%) △경북(4.5%) △경기(3.9%) △경남(0.4%) 등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충북은 2019년 1~10월까지 총 16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러다가 올해 1~10월까지 사망자가 142명으로 줄었다. 감소율은 15%에 이른다.

항목별 교통사고 사례를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911명으로 전년 동기(1천35명) 대비 12.0% 감소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2%를 차지했으며,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28.5%(260명)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천122명으로 전년 동기(1천245명) 대비 9.9% 감소했으며,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7%)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3.2%), 이륜차 승차 중(20.7%) 순으로 차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26명) 대비 19.2% 감소했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224명으로 전년 동기(249명) 대비 10.0% 줄었다.

이런 가운데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 증가로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409명) 대비 9.0% 증가했다. 이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교통안전 관계기관별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하는 한편, 상시 음주단속 추진, 화물차 등에 대한 불법개조·속도제한장치 해제 및 도로 위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일선 지자체·경찰관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각 지역에서도 추진 중인 안전대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단속·점검·홍보를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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