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민의힘이 재창당 수준의 왼외 지역위원장 교체를 추진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심각한 갈등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당무감사는 7일 각 지역별 원외 지역위원장 교체가 필요한 선거구를 확정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15 총선 패배 이후 당 혁신을 위한 당무감사를 시작했다. 감사 대상은 지역구 253곳 중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84곳과 사고 등으로 공석인 22곳을 제외한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을 우선 감사했다.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점검 60점, 현장평가 40점, 당협 평가 40점, 조직력 및 활동성 평가 40점, 지역여론 형성 20점 등으로 배분해 평가했다"며 "상위 30% 상, 40% 중, 30% 하로 나눴고 이 가운데 하 그룹을 교체 권고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 "잦은 출마와 동시에 많은 낙선자들이 있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피로도를 느끼고 '당에 이 사람밖에 없느냐'는 의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하 그룹에) 이런 곳까지 추가해 총 35.5% 교체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교체대상 숫자는 서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4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모두 35명에 달했다.
이어 충청·강원권 교체대상자는 모두 8명이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전 의원을 비롯해 △김소연 대전 유성구을 △양홍규 대전 서구을 △박우석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중로 세종시갑 등이 포함됐다.
충북에서는 △경대수 증평·진천·음성 △최현호 청주 서원 △정우택 청주 흥덕 등 모두 3명이다. 4선 중진의 정우택 전 의원과 3선에 실패한 경대수 전 의원도 대상에 포함됐다.
나머지는 대구 1명, 경남 2명, 전남 3명, 광주 1명, 전북 2명, 제주 1명 등이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