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위원장 "국회도 긴급히 멈춰야 한다"

21일 입장문 통해 정부 코로나 방역 질타
백신확보 문제 솔직하고 투명하게 밝혀야

2020.12.21 16:15:28

[충북일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1일 "국회 긴급 멈춤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병상이 부족해 확진을 받고도 입원을 못 해서 대기 중에 사망하는 환자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온몸으로 코로나와 싸워오던 의료인들도 지칠 대로 지쳐있다. 의료붕괴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현 상황의 게임체인저라고 할 수 있는 백신은 언제부터 접종이 시작될지 모르는 답답한 현실"이라며 "확진자수가 적어 백신계약이 늦어졌다는 정세균 총리의 발언에 많은 국민께서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개월 간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훌륭한 의료진들의 헌신, 뛰어난 의료시스템으로 코로나 대란을 막아온 것인데 정부는 K-방역 자화자찬과 방심 속에서 백신·병상·의사 부족이라는 '3무(無) 상태'를 만들며 방역실패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 확보 현황 등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솔직하고 투명하게 밝히고, 지금이라도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체계조차 한계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단계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을 한 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와 고통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을 미리 준비해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국회도 3단계에 준하는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 국회 상주자 코로나 전수조사, 국회 내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토론회·공청회 등 회의 최소화 등 '국회 긴급 멈춤'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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