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단지 오송 유치 불투명

충북道, ‘선택과 집중’전략 마련해야

2007.02.15 03:06:20

충북도를 비롯한 6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이 내달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송 유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중인 국무조정실 산하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의뢰한 2차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고 이를 토대로 내달 입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 결과는 연구소와 임상시험기관 등 의료단지를 한 곳에 집적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던 1차 용역 결과와는 달리 시설 특성에 따라 의약품과 의료기기, 의료서비스 등 3개 시설로 특화시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의약품 시설(국가신약개발지원센터)은 대덕, 의료기기 시설(첨단의료기기 지원센터)은 원주, 의료서비스(국가임상 연구병원)는 인천 송도가 각종 평가 지표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 유치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곳에 집적화 할 경우에도 오송이 송도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 대덕과 원주, 송도 등은 분산 배치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의 시설 유치를 위해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 분산 배치 가능성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의약품 시설 유치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청주국제공항과 고속전철 분기역, 경부와 중부고속도로가 근접한 교통의 요충지로서 보건의료 분야 4대 국책기관이 이전키로 돼 있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의 입지적 여건과 27만㎡ 부지를 무상 제공키로 한 도의 인센티브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분야 4대 국책기관과 연구인력, 의약품 및 BT 업체들이 대거 유입되는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적극 알릴 경우 의약품 시설 유치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박종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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