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교통명물'인 2칸 짜리 BRT(간선급행버스) 8대가 오는 2월 중 추가로 도입된다. 사진은 작년 1월부터 신도시 내부순환도로(총연장 22.9㎞)에서 운행되고 있는 2칸 BRT가 도담동을 통과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광역 BRT(간선급행버스)가 내년부터는 대전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길이 6.6㎞) 구간에서도 운행된다.
이에 따라 청주 오송역~세종 신도시~반석역을 운행하는 BRT는 대전 쪽 시점과 종점이 유성터미널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부를 운행하는 BRT는 2칸 짜리 대형차량이 추가로 도입되는 등 서비스 수준이 높아진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종을 비롯해 부산·대전·창원·인천·성남 등 전국 6개 도시 7개 노선에서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추진 중인 '수퍼(Super) BRT' 시스템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 신도시~주변 도시 간 광역BRT 노선 연장 추진 방안.
ⓒ한국교통연구원
◇2칸 BRT 2월 중 8대 더 도입
전국에서 가장 먼저 보급된 세종시내 BRT는 고급화한다.
우선 작년 1월부터 신도시 내부순환도로(총연장 22.9㎞)에서 4대가 운행되고 있는 2칸 BRT는 오는 2월 중 8대가 추가로 도입된 뒤 3월부터 운행된다.
이에 따라 첨단시설을 갖춘 대형 정류장은 내년까지 12개가 추가 설치돼 모두 46개로 늘어난다.
올 하반기부터는 BRT 정류장 앞 횡단보도에 'BRT 우선 신호 시스템'이 설치되면서 버스의 정시성(定時性·Punctuality)도 더욱 높아진다.
정부(행복도시건설청)와 대전시가 총 사업비 1천263억 원을 절반 씩 부담해 건설 중인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총연장 6.6㎞) 구간 BRT도로는 내년 중 개통될 예정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BRT는 건설비가 지하철의 10% 이하, 운영비는 14% 정도에 불과한 반면 성능은 지하철에 버금갈 정도로 우수한 대중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