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
[충북일보] 세종시는 지난해 집(전체 주택)값 상승률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발표 통계 기준으로 매매가 전국 평균(5.36%)의 약 7배인 37.05%, 전세는 전국 평균(4.61%)의 10배가 넘는 47.41%였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거래량 증가율이 매매는 전국 최고였던 반면 전월세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월세 거래 증가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아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020년 주택 거래량 통계를 19일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은 총 127만9천305건이었다.
2019년(127만9천305건)보다 58.9% 늘었고, 2006년 이후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은 전년(6천37건)보다 124.3% 늘어난 1만3천543건이 거래되면서, 증가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58.9%)의 2배, 최저인 대전(9.2%)의 13배가 각각 넘었다. 세종시의 2019년 증가율은 29.4%였다.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
또 지난해 전국 전월세 거래 실적은 총 218만9천631건으로, 2019년(195만4천464건)보다 12.0% 늘었다.
하지만 세종의 경우 매매와 달리 전월세는 거래량 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1만9천616건→2만482건)였다.
주택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전월세는 실수요자가 중심인 반면 매매는 투자와 투기 수요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난해 거래량 증가율에서 매매가 전월세보다 훨씬 더 높았던 것은, 세종시 주택을 구입한 외지인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