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고을' 충청, 교통문화 수준 전국 최고

지자체 4개 유형 중 2개에서 각각 1위 올라
세종은 3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5위 차지

2021.01.28 15:10:08

ⓒ국토교통부
[충북일보] 예부터 충청도(대전,세종,충남·북)는 주민들의 느긋한 성품으로 인해 '양반고을'이라고 불렸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해 기준으로 조사한 '교통문화지수'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4개 유형 가운데 2개에서 충청도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또 세종시는 자치구가 있는 7개 대도시(특별·광역시)를 제외한 30만명 이상의 전국 29개 도시 가운데 5위에 올랐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229개 시·군·구(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세종,제주,서귀포)를 대상으로 벌인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상대평가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 이번 조사에서 △30만명 이상 시 중에서는 강원 원주 △30만명 미만 49개 도시에서는 충남 계룡 △79개 군에서는 충북 영동 △세종을 제외한 특별·광역시의 69개 자치구 중에서는 인천 남동구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계룡시는 2021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4만2천822명으로 전국 85개 시 가운데 가장 적은 데다, 3군 본부가 있는 '군사도시'다.

계룡은 2019년에는 100점 만점에 72.46점으로 최하위권(45위)에 속했으나, 지난해에는 15.24점이 오르며 순위도 44단계 상승했다.

영동은 2년 연속으로 군 가운데 1위를 지켰으나, 점수는 88.57점에서 87.75점으로 약간 떨어졌다.

세종은 2019년 82.89점(6위)에서 2020년에는 83.61점으로 상승, 순위도 원주·제주·시흥·김포 다음이었다.

하지만 대전·세종을 제외한 30만명 이상의 충청권 3개 도시는 모두 2020년 순위가 전년보다 떨어졌다.
ⓒ통계청 'e-지방지표'
청주는 3위(83.72점)에서 14위(81.22점), 천안은 16위(80.85점)에서 22위(79.16점), 아산은 15위(80.91점)에서 25위(78.19점)로 각각 밀렸다.

대전시내 5개 자치구도 모두 2019년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전국 69곳 가운데 △동구가 24위(82.72점) △중구가 33위(80.87점) △서구가 48위(78.86점) △유성구가 49위(78.72점) △대덕구는 53위(77.46점)였다.

2019년에는 △대덕구가 11위(80.44점) △서구가 12위(80.39점) △동구가 18위(79.79점) △유성구가 22위(79.60점) △중구는 26위(78.62점)를 차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까지와 달리 올해(2020년분) 교통문화지수 발표에서는 시·도 단위 점수와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2019년분) 지수는 △광주(84.03점) △세종(82.89점) △제주(82.62점) 순으로 높았고 △경북(74.69점) △부산(75.53점) △충남(75.54점) 순으로 낮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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