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집현동과 산울동에 설치될 첨단 방식 교차로.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국내에서 가장 큰 신도시인 행복도시(세종 신도시)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도 끊임없이 진화한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 건설 업무를 총괄하는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지난해까지 행복도시 1~4생활권에 스마트시티 1~2단계 기반기설(인프라)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마지막(3) 단계로 5~6생활권에 기반기설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40억 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집현동(4생활권)과 산울동(6생활권)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 실증(實證) 사업을 벌인다.
세종시 집현동과 산울동에서 도입될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개념도.
'생활실험실'이라고도 불리는 리빙랩은 "삶의 현장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일컫는다.
이들 마을에는 도담동(1생활권)에 도입돼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서비스인 '아파트 별 미세먼지 정보 제공'과 '첨단 방식 횡단보도 운영' 외에도 추가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대표적인 것은 공원과 같은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주행 순찰로봇 도입'과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경고 안내 방송' 등이다.
이 밖에 시민생활정보 포털사이트(세종엔) 서비스 수준 향상, 초정밀 실시간 버스위치정보시스템(BIS) 구축 등도 포함된다.
이번에 실증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행복도시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지난 2007년 착공된 행복도시는 오는 2030년까지 건설된다.
세종 /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