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전기차 운전하기 편리해진다

정부청사에 2024년까지 충전기 110기 설치
세종시민·청사 방문객 위한 친환경 충전소도

2021.06.02 14:03:06

정부청사관리본부가 20~30분이면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 6기를 세종청사 10동(보건복지부)과 11동(고용노동부) 주차장에 올해안에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전기차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 충전기가 대대적으로 설치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계획에 따라 2024년까지 세종청사에 충전기를 모두 110기(基)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청사관리본부는 우선 올해는 20~30분이면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 6기를 청사 10동(보건복지부)과 11동(고용노동부) 주차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관리본부는 "특히 내년 이후에는 세종시민과 청사 방문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옥외주차장 1곳에 친환경적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세종청사 건물 배치도. 2015년 이후 세종으로 이전한 인사혁신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도에 미표시) 등 일부 부처는 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
정부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등을 위해 운용 중인 '친환경 자동차' 관련 법에 따르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에 대해 의무적으로 충전기를 설치토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세종시 조례의 경우 현재는 법정 주차 대수의 0.5% 이상을 설치토록 돼 있으나, 앞으로 2%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관리본부는 "세종청사에서는 세종시 설치기준에 따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48기 외에 62기가 더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충전기 1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최소 주차 대수는 △제주가 50대 △대구·광주·경남이 100대 △세종·과천·대전·춘천·고양 등은 200대다.

따라서 세종과 대전은 대규모 정부청사가 있는 도시인 데도 다른 지역보다 규정이 덜 엄격한 편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돼 있는 전기자동차는 모두 13만4천962대로, 전체 친환경차량 82만329대의 16.5%에 달한다.

또 세종시에는 전체 전기차의 0.9%인 1천148대가 등록돼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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