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설계가 시작돼 2027년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세종 부강역~호남고속도로 북대전 IC 연결도로(총 길이 12.7㎞) 노선.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최근 세종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메가시티(Megacity·거대도시)' 구축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역 도로와 철도 등 시·도 경계를 통과하는 교통시설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 행복도시와 대전 사이의 교통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도시를 연결하는 새로운 간선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 부강역~호남고속도로 북대전 IC(인터체인지) 연결도로 설계를 이달 중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총 길이 12.7㎞(왕복 4차로)인 이 도로는 '세종 부강역~금남면(길이 5.4㎞)'과 '금남면~북대전IC(길이 7.3㎞) 등 2개 공구(工區·공사 구간)로 나뉘어 건설된다.
총 소요 사업비 3천997억 원 가운데 공사비를 제외한 △설계 △환경 및 교통영향 평가△사업 관리 등에 드는 비용만 103억여 원에 달한다.
행복청은 최근 조달청에 맡긴 입찰을 통해 1공구(부강역~금남면)는 '동명기술공단·한국종합기술·다산컨설턴트', 나머지 2공구는 '도화엔지니어링·홍익기술단·경호엔지니어링'을 각각 설계용역 업체로 선정했다.
2023년까지 설계와 교통·환경 영향평가를 를 마친 뒤 2024년 착공, 2027년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도로는 행복도시 남~북 방향 통과 차량들의 우회도로는 물론 세종테크밸리~대전 과학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지구)~대덕연구단지를 연결하는 광역도로 기능도 하게 된다.
한경희 행복청 광역도로과장은 "설계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