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공공장소 음주 난동자 처벌 강화해야"

주취소란 행위의 장소 범위에 공공장소·대중교통수단 추가

2021.08.30 14:53:31

[충북일보]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수단에서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주취소란 행위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30일 경범죄 처벌법상 용어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내용의 '경범죄 처벌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음주소란 행위의 장소적 범위에 '공공장소', '대중교통수단'을 추가해 시민을 향한 주취자의 폭력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또한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수단에서의 폭언·난동 등의 행위를 한 주취자에 대한 벌금이 60만 원으로 상향된다.

현행 경범죄 처벌법에서는 관공서에서의 주취소란 행위에 관해서만 6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의 형을 부과하고 있으며,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수단에서의 주취소란 행위에 대해서는 5만 원 이하의 형을 부과하고 있다.

또한, 마시는 물 사용방해·물길의 흐름 방해·무단소등·미신요법·야간통행제한 위반·행렬방해 등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따라 비범죄화·사문화된 6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돼 있다.

임 의원은 "지난해 한 해에만 약 3만 건의 음주소란행위가 적발됐다"며 "시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소란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