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4.4%… 대기질 오염도 '전국 2위'

이산화질소 증가율 11.8% 전국 5번째

2021.10.07 14:44:51

[충북일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도시지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안전속도 5030' 시행 100일 동안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미세먼지는 2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박영순(대전 대덕) 의원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받은 '최근 2년간 도로변대기 측정망 측정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 시행한 '안전속도 5030' 기간 중 차량 배출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10 ㎍/㎥) 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전국 평균 22.9% 증가했다. 또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6%, 이산화질소(NO₂ ppm) 농도는 4.2%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도시대기 측정망 측정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22.6%, 초미세먼지도 6.3% 증가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심각한 도시는 인천광역시로 미세먼지 35.1%, 초미세먼지는 29.4% 증가했다. 충북은 34.4%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광주 32.3%, 경기 27.0%, 대전 26.7%, 전북 22.2% 순이다.

또한 이산화질소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전북으로 15.4% 증가했다. 이어 서울 13.8%, 울산 13.3%, 인천 13.0%, 충북 11.8% 등으로 충북은 이 부분에서도 전국 5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미래형 자동차는 라이더, 적외선 카메라 및 영상센서 등을 통해 차대차 사고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긴급제동 장치 등 많은 첨단 장치들을 선택할 수 있어 사고가 줄어들 것"이라며 "교통사고 대책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배출가스 및 미세먼지의 문제는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미래의 문제인 만큼 범 정부 차원의 자동차 배출가스 예방대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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