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국내산 와인 판매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최근 "농협 경제지주 직영 하나로마트에서 최근 5년 간 판매한 국내산 와인 매출액이 수입산 와인 대비 2.8%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농협 경제지주에서 제출한 '하나로마트 와인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178만4천24병의 와인을 판매했고, 이 가운데 국내산 와인은 20만6천274병으로 11.6%에 그쳤다.
반면, 수입산 와인은 157만7천750병으로 점유율이 무려 88.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금액 기준으로는 국내산 와인이 5억8천411만 원으로 2.8%, 수입산 와인이 205억4천244만4천 원으로 97.2%를 차지했다.
국내산 와인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로와인의 경우 스페인산 원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순수 국내산 와인 매출액은 1억7천638만4천 원이다. 이는 수입산 와인 판매금액 대비 0.9%에 불과하다.
박 의원은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에서 조차 국내산 와인을 판매하지 않는다면, 지역의 와인 농가 종사자분들이 설 자리를 점점 잃게 될 것"이라며 "100% 국내산 와인만 판매하는 광명동굴을 벤치마킹해서라도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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