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산후조리원 서울 강남과 10배 차이

2주에 특실 256만 원, 일반실 177만 원
전국 최고 특 2천600만·일반 863만 원
"무려 5~10배… 공공 조리원 확대해야"

2021.10.18 16:26:11

[충북일보] 충북지역에서 산후조리원을 2주 간 이용하는데 최고 256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소재 산후조리원으로 충북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2월 기준 2주 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전국 최고가 2천600만 원, 최저가 90만 원으로 이용요금이 28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519개 산후조리원의 일반실 이용요금은 평균 232만 원이다. 서울 강남의 A산후조리원이 1천3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 강서의 B산후조리원이 9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특실은 평균 295만 원이며, 최고가는 강남의 AA산후조리원 2천600만 원, 최저가는 부산 강서 C산후조리원으로, 95만 원이다.

충북의 특실 최고가는 500만 원이다. 특실 평균은 256만 원. 이를 기준으로 전국 최고가와 비교하면 무려 10배가량 차액이 발생한다.

일반실 비용 상위 10위 안에 드는 산후조리원도 서울 강남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용산구·서초구·강서구에 1곳씩 있었다. 상위 10개소의 평균 이용요금은 863만 원으로, 하위 10개소의 평균 이용요금인 108만9천만 원에 비해 7.9배(약 754만원 차)가 높았다.

충북의 일반실 최고가는 330만 원, 최저가는 100만 원으로 평균 177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일반실 평균을 기준으로 해도 충북의 177만 원은 서울 강남과 5배가량 차이가 난다.

남인순 의원은 "지난해 상반기 전국 507개소에 비해 하반기에는 519개소로 산후조리원이 12개 추가로 개소했는데, 평균 이용요금은 더 높아져 가계부담이 늘어났다"며 "올해 7월 기준 공공산후조리원의 일반실 평균 이용금액은 169만 원으로, 민간에 비해 저렴해 부담이 적고, 서비스의 질도 높아 대부분의 산후조리원에서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산모들이 합리적인 비용에 질 높은 산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산후조리원의 적극적인 확대가 필요하다"며 "그 기반을 위해 '모자보건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신속하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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