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내년도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이 2천403억 원으로 올해 1조522억 원 대비 무려 77%나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각 지자체의 상품권 발행 규모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25일 "내년 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발행 규모 6조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20조 원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별 수요에 따른 감소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별 감소예상액은 △경기도-4조2천780억 원 △인천 3조1천660억 원 △대전 2조4천520억 원 △부산 1조9천20억 원 △충남 1조4천280억 원 △전북 1조3천600억 원 등이다.
또 서울도 내년 발행 규모를 9천200억 원을 요청했지만, 7천280억 원이 줄어들면서 내년도 발생규모는 1천920억 원에 그칠 전망이다.
충북의 경우 올해 수요는 6천95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6천312억 원이 판매됐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늘어 1조2천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발행가능 금액이 2천520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수요 대비 무려 9천480억 원의 차액이 발생하게 된다.
임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정부안대로 확정된다면 각 지자체별로 상품권 발행 규모는 대폭 감소하다 못해 쥐꼬리만 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라도 지역 경제의 여파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정당국이 이를 무 자르듯이 자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와 소상공인들이 한 목소리로 발행 규모를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하고 있다"며 "이번 예산 국회에서 대폭 증액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