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국제선 12월 재개 가능성

11월 말 김해공항 주 1회씩 '사이판·괌' 운항
집단면역 형성 후 대구·청주·무안 취항 검토

2021.10.25 15:03:53

[충북일보] 국내 '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해외여행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국제선 인천공항 일원화에 따라, 1년 7개월 간 중단됐던 지방공항의 국제선을 국내 예방접종완료자 및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 25일 밝혔다.

대상은 국내 입국일 기준, 국내에서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회 접종, 얀센 백신 1회 접종을 완료한지 2주 이상 지난 내·외국인 등이다.

또 중요한 사업상·학술·공익적·인도적 목적 등 긴급·불가피한 입국을 위해 재외공관에서 발급해주는 격리면제서를 소지한 내·외국인도 가능하다.

먼저 1단계로 이르면 오는 11월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확대 운영된다. 그동안 국제선을 주1회 운영하던 김해공항은 현재 운영 중인 세관·출입국심사·검역(CIQ)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항공편을 주 2회, 김해~괌 항공편을 주 1회 추가로 운항한다.

김해~사이판 항공편은 매주 2차례 운항해 최근 급격히 증가한 사이판 트래블 버블 여행수요에 대응토록 지원하고, 겨울철 인기 휴양지 노선인 김해~괌 항공편도 매주 1회 운항해 해외여행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은 2단계에 포함된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오는 12월 청주·대구·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CIQ 운영재개 협의 등을 거쳐 공항별로 주 3~5회 시범운항을 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단계는 해외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 맞춰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와 CIQ 운영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김해공항 사이판·괌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역 거주민들의 해외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사이판·싱가포르와 체결된 트래블 버블에 이어 이번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재개 등 지역항공·여행업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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