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폐기 97.4% '유통기한 경과'

77만6천365회분 연말 유효기간 임박
신현영 "글로벌 연대 솔선수범 필요"

2021.11.08 10:54:33

[충북일보] 어렵게 구매한 코로나 백신이 국내에서 폐기된 주된 원인은 '유통기한 경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8일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국내 백신 폐기현황 및 국내 도입된 아직 사용되지 않은 백신 유효기간 자료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기준의 해당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접종이 시작 후 최근까지 백신 폐기량은 총 93만8천630 회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유통기한경과'가 91만3천817 회분(97.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백신온도 일탈(2만1천260 회분-2.3%)', '백신용기 파손(2천290 회분-0.2%)', '접종과정 오류(657 회분-0.1%)', '사용가능시간 경과(606 회분-0.1%)' 등이다.

이는 지난 7월 폐기량 조사한 분석에서 '온도일탈'이 86%로 가장 많았지만, 이후 '유효기한경과'로 폐기량이 급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또 아직 접종되지 않은 백신 도입 분에 대해 남은 유효기간을 확인한 결과, 코박스퍼실리티에서 제공받은 56만5천380 회분의 백신과 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16만8천790 회분, 얀센 4만 2천195 회분 등 총 77만6천365 회분이 올 연말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정부는 국내 우선 접종 후 남은 백신에 대한 활용 계획을 빠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감염병 시대 글로벌 연대 협력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백신 외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