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지웰시티 입주예정자 집단소송 '초읽기'

입주예정자 "주변개발 미이행"… 계약 해지 준비

2009.03.08 16:22:19


청주 대농지구내 건설중인 지웰시티 1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분양계약 해지 소송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주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대농지구에 건설중인 지웰시티 1단지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신영이 아파트 분양 당시 제시했던 주변 개발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분양계약 해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신영측이 2007년 1단지 분양 당시 2단지를 추가건설하고 주변에 공공청사, 백화점 등을 조성해 청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주변 개발을 예정대로 하지 않는 것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이다.

현재 이들은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로 내달 중으로 집단 계약해지 소송을 낼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서 지난달에는 소송인단 창립총회를 갖고 분양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소송 참여 신청을 받은바 있다.

이에 대해 신영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냉각에 따른 계약자 불안심리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다소 늦어지고 있는 2차 분양과 주변지역 기반시설공사도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는 대로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 개발이 늦어지는 것은 계약해지 이유가 못된다"며 "이번 소송이 오히려 아파트 가치 하락으로 연결될까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도내 처음으로 1천만원을 넘어선 지웰시티는 40~50층대의 초고층 아파트 17동과 백화점, 55층 규모의 상업빌딩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설계됐다.

/ 전창해기자 wide-s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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