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벤처 인프라 지방 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구) 의원이 중소기업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신규벤처투자 현황'에 따르면 신규 벤처투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연도별 수도권 벤처투자 비중은 △2017년 75.7% △2018년 73.9% △2019년 71.8% △2020년 72.0% △2021년 75.1%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은 7조7천억 원이라는 양적 성장에도, 5조8천억 원이라는 상당 금액이 수도권으로 흘러간 셈이다.
충북지역 벤처투자 금액 비중은 △2018년 1.8% △2019년 1.1% △2020년 1.1%에 그친다. 특히 2021년은 0.8%(608억 원)로 감소했다.
이에 지역의 벤처·스마트기업 투자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북 외에도 전북(0.9%), 대구(0.8%), 광주(0.7%), 강원(0.8%), 경남(0.6%) 전남(0.6%), 제주(0.5%), 울산(0.5%), 세종(0.4%) 등에 대한 벤처 투자가 낮게 집계됐다.
정 의원은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금액이 2017년 보다 3배 이상 증가했지만, 그 혜택은 수도권이 가져간 셈"이라며 "충북 벤처기업과 지역 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투자 펀드 조성을 확대하는 등 지방이 소외되지 않는 균형잡힌 벤처·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11일 오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에 대한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 / 김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