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경찰, 7년 전 강도사건 DNA로 검거

2009.03.24 12:16:48

금품을 훔치려고 주택에 침입한 뒤 반항하는 가장을 흉기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던 범인이 범행 7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괴산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이 지역에서 발생한 금은방 복면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선상에 오른 A모(60)씨의 DNA 검사를 통해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대구 강도사건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2년 10월 4일 오전 3시40분께 대구시 B모(55)씨의 집에 침입해 잠을 자고 있던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다 B씨가 반항하자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당시 A씨가 피의자인 B씨와 격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흘린 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고 국과수는 DNA를 채취해 보관하다 괴산 경찰이 의뢰한 금은방 복면강도 용의자인 A씨 타액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강도, 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가 괴산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의 집에 침입해 열쇠를 빼앗은 뒤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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