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륜 충북경찰청장, 음성 ㈜에이스침대 공장 방문

2009.03.25 15:31:50

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25일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주)에이스침대 공장을 방문, 이곳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외국인으로서 한국 경찰에 바라는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기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25일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주)에이스침대 공장을 방문, 이곳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외국인으로서 한국 경찰에 바라는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 15명과 회사 관계자 등 모두 2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한국의 법이나 제도에 익숙하지 않아 본의 아니게 범법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경찰에서 외국인들의 사정을 감안해 단속과 처벌보다는 따뜻한 관심과 계도로 선량한 외국인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도와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또"최근 경기침체로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는 한국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외출하기가 두려운 때가 많다"고 호소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인의 일자리를 뺏는 존재가 아니라 경제난으로 같이 고통 받는 동료이자 피해자인 만큼 경찰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과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특히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은 박 청장의 방문에··권위적이고 고압적인 자국의 경찰과는 달리 사회적으로 소수계층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까지 경찰청장이 직접 찾아주는 한국 경찰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친절하고 따뜻한 한국경찰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청장은 오는 27일 충주결혼이민자센터를 방문, 결혼이민여성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외국인 체류현장 방문 간담회를 계속해 실시할 예정이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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