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읍내 가로수 늘 푸른 소나무로 조성

2009.03.29 11:59:00

괴산군이 괴산읍내 가로수를 솔향기 가득한 소나무로 교체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괴산읍의 관문인 대사리에서 금산리 구간에 소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한 데 이어 6천490만원을 들여 오는 4월 중 금산리에서 괴산소방파출소까지 모두 124그루의 소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군이 이처럼 가로수를 소나무로 심는 것은 현재 조성돼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샛노란 단풍이 보기는 좋지만 속성수로 생장속도가 빨라 간판을 가리고 전선에 닿아 해마다 전지·전정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은행이 결실이 돼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은행특유의 냄새로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시내 가로수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여론에 주민의견을 수렴, 소나무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소나무는 우리민족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상징성 있는 대표적인 수종으로 괴산의 쾌적한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특색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그동안 괴산읍 내를 가로지르는 동진천과 공설운동장, 군 청사 조경 등을 소나무로 심어 지역주민은 물론 괴산읍과 군 청사를 찾는 외지인에게까지 호응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식재 후 2-3년이 지나면 소나무 특유의 자태를 자아내므로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은 물론 차별화된 명품 가로수길이 될 것이다" 며 "지역 내 식재된 노령화된 버즘나무(플라타너스)도 연차적으로 주변과 조화롭게 수종을 갱신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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