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교목, "우리 손으로 심었어요"

2009.03.29 13:06:25

지난 27일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괴산 백봉초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학교의 교목인 목련나무를 직접 식재하고 있다.

괴산 백봉초등학교(교장 조항운)는 지난 27일 다가오는 식목일(매년 4월 5일)을 맞아 학생들이 직접 나무를 심어보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서는 조항운 교장의 나무 심는 방법 설명과 시범에 이어 학생들이 학교 화단에 교목인 목련나무를 직접 심어보고 화단을 정리했다.

또한 실과 교육과정과 연계, 교실에서 교과서를 통해 배운 지식들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활용해보며 학교 현장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식목행사를 전교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은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생과 1학년 아동들은 쉽지 않은 호미질을 하면서 형과 누나들이 하는 모습을 따라하며 정성스럽게 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백봉초는 2005년 아름다운 학교운동본부가 주관한 아름다운 학교 공모전에서 최우수 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광복 60년을 맞아 예술문학공원을 조성, 조각품과 시비 등을 교내 자연과 어우러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괴산군내 체험학습 및 가족단위 일반인, 관광객의 방문이 줄을 이어 계절의 찬미와 함께 교육적인 벤치마킹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아쉽게도 교목인 목련이 별로 없어 학교의 이미지에 부합되고 아동들이 직접 체험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날 식목행사를 실시하게 됐다.

조항운 교장은 "도시에서 탁한 공기를 마시다가 아침에 교문을 들어서면 마음과 정신이 상쾌해진다"며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인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진 더욱 더 푸르른 백봉초로 가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괴산 / 노광호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