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약초에서 숨어있는 미래를 찾는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 단백질 칩 이용 암세포 생성 억제 소재 44종 밝혀내

2009.03.29 14:06:03

음성군 소이면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는 국내 토종약초로부터 신기능성 소재탐색의 효율을 높이고자 단백질 칩을 이용, 암세포의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후보자원 44종을 밝혀내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삼특작부에 따르면 암은 혈관을 형성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아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혈관형성을 억제해 암을 치료하는 개발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에서 많은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DNA칩, 단백질 칩 등이 이용돼 저비용, 고효율과 연구개발 시간 단축에 많은 성과가 있으며 식물자원이 가지고 있는 신기능성을 신속하게 탐색 및 발굴, 식의약품 소재 개발 및 산업화로 연계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토종 약초자원 600여점을 대상으로 인삼특작부 신유수 박사와 호서대 강인철 교수가 공동으로 신생혈관형성 억제 후보 자원 44종을 찾아냈다.

특히 토종 약초자원 중 학습, 기억 및 감각기능의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삼, 간 기능 회복에 효능이 있는 헛개나무, 피로회복에 좋은 황기 등이 신생혈관형성 억제 후보 자원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후보자원들로부터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의 분리 및 구조가 밝혀지면 국내 토종 약초자원으로부터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과 새로운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로의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삼특작부 차선우 과장은"현재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2천여종의 약용식물을 대상으로 기존의 한약재 중심의 약용작물 산업을 신수요 창출 녹색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신기능성 소재탐색, 건강기능 식품 및 천연물 신의약품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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