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시의 교통약자가 이동을 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무엇일까.
최근 국토교통부는 전국단위로 실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세종에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 등 이른바 교통약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관내에서는 버스(49.3%)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에 이어 도보와 휠체어로 이동하는 교통약자가 26.1%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자가용을 이용한다는 교통약자는 17.4%, 택시 4.3%, 장애인택시 2.9% 등으로 조사됐다.
다른지역으로 이동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으로 전체 교통약자의 81.2%에 달했다.
이어 기차 11.6%, 고속버스 4.3%, 택시 1.4%, 기타 1.4%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토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수는 전체 인구의 약 30%인 1천551만 명으로 10명중 3명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약 885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57.1%)을 차지했고, 어린이(20.7%, 321만명), 장애인(17.1%. 264만명), 영유아 동반자(12.5%, 194만명), 임산부(1.7%, 26만명) 순이었다.
교통약자 수는 2016년(1천471만 명) 대비 약 80만 명이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약 6만 명이 감소한 데 반해 교통약자수는 크게 증가해 교통약자 이동편의 정책 추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1년도 전국의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장애인전용화장실, 휠체어 승강설비, 점자블럭 등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77.3%로 조사돼 5년전인 2016년에 비해 4.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교통약자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교통약자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할 교통행정기관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적극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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